초기 투자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자동차 안 사고 투자한 돈, 혼수와 전세금을 줄여서 마련한 투자금도 처음엔 모두 수업료로 날렸다. 처음부터 돈을 벌 순 없었다. 배움이 먼저였다.
답답한 마음에 어느 날 자수성가해서 100억대 재산을 모은 친구를 찾아가서 부자 되는 비결을 물었다. 부자 친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처음엔 누구나 다 돈을 잃게 되어 있어. 하지만 거기서 교휸을 얻었다면 다 잃은 건 아니야. 그리고 성공의 비결은 절대로 도중에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데 있다네”
아마추어인 나의 투자방법과 달리 고수는 ‘실패하지 않는 방법’ 에 초첨을 맞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성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감정과 본능에 사로잡혀서 재테크를 망친다. 재테크를 망치게 하는 건 머리가 아닌 가슴이다.
나는 독점적 지위를 갖춘 종목에 투자했을 때 마음도 편했고 이익도 얻었다.
PART 02. 부자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일까
가난에 빠지면 누구나 자신을 희생자로 만들고 세상을 탓하기 쉽다. 이게 인간의 본성이다. 희생자가 면되 노력할 필요도 없고 그냥 세상탓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학벌의 유효기간은 30대까지이고 40대부터는 학벌보다 개인의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노력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24시간 공평하게 주어진다. 잠자는 시간과 먹고 마시는 시간을 빼고 나면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결정된다.
부는 대부분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하고 계획적이고 자제력이 있는 생활습성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중 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제력이다.
“돈을 버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해도 무의식 차원에서 승인을 받아야 돈버는 방법을 작동시킬 수 있다. 부자가 되려면 무의식이 당신이 부자가 되지 못하게 방해할 수도 있다.”
PART 03. 부자가 되려면 부의 본능을 깨워라
나는 오랜 투자가 경험 속에서 실패를 겪다보니 재테크 실패 원인을 나름대로 체득하고 있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줄 이론적 배경은 없었다. 그러다가 진화심리학, 사회생물학, 문화인류학 에서 원하던 근거를 찾았다.
무리 짓는 본능, 영토 본능, 쾌락 본능, 근시안적 보능, 손실공포 본능, 과시 본능, 도사 환상, 마녀 환상, 결함 있는 인식체계가 바로 그것이다. 만약 이 아홉 가지 본능을 극복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Chapter 01. 무리 짓는 본능의 오류
원시인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무리 짓고 남들을 ㅈ따라 하는게 생존에 유리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는 더 이상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맹수가 없으며, 단체로 사냥을 해야 할 필요성도 없다. 그러나 현대인은 여전히 원시적 본능인 ‘무리 짓는 본능’을 가지고 있기에 여러 가지 오류를 범하고 딜레마에 빠진다.
결국 부자가 되려면 대중을 따르지 않고 고독하게 홀로 남는 것이 좋다.
투기 바람도 순서가 있는데, 해답은 언제나 하나 바로 ‘환금성’이다. 환금성이 가장 높은 것부터 시작해서 환금성이 낮은 것으로 번져가는 것이다. 환금성이 높은 순서인 채권 > 주식 > 아파트 > 땅 > 그림 순으로 오른 것이다.
주식투자의 경우, 신문에 평범한 사람이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기사가 나거나 우리사주로 부자 된 직원이 나오고 펀드매니저가 인기를 끌 때는 조심해야한다. 기술적 지표로는 거래량이 크게 느는데, 이것은 자금력이 풍부한 소신파 주주에게서 돈이 적고 부화뇌동하는 주주들에게로 주식이 넘어감을 말한다.
Chapter 02. 영토의 본능의 오류
대개 인사를 가더라도 가까운 곳이나 예전에 인연이 있던 동네로 가는 걸 좋아하며, 아주 멀리 가거나 전혀 낮선 곳으론 이사 가는 걸 꺼린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혼 시절에 우연히 살았던 곳을 중심으로 주변을 뱅뱅 돌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젊을 때는 영토 본능을 극복하기 위해서 발바닥이 아플 정도로 돌아다는게 좋다. 나이 들면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종아리에 힘 있는 20대, 30대에 치열하게 살아야 노후가 편안해진다.
오를 땐 별로 안오르다가 내릴 땐 앞장서서 내리는 곳이 바로 변두의 부동산이다. 따라서 투자는 핵심 지역인 서울에 가까울수록 좋고, 사는 건 전세로 직장 근처에 사는 게 좋다. “주거와 투자를 분리하라!” 이 얼마나 간단한 처방인가?
아파트 평수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이다. 아파트 평수를 줄여서라도 유망한 지역에 사는 게 유리하다.
Chapter 03. 쾌락 본능의 오류
쾌락 본능을 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하고 부자도 되는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타고난 쾌락 본능대로 살기 때문에 부자가 되지 못한다. 그러니 쾌락 본능을 통제하는 법을 배운다면 당신도 분명 부자가 될 수 있다.
Chapter 04. 근시안적 본능의 오류
보통사람들이 부자가 못 되는 이유는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경우 빚내서 사업하다가 회사가 망해도 출차한 주식만 날리면 되고 나머지 개인재산은 날리지 않는다. 회사는 망해도 개인은 살아남을 수 있다. 손실의 폭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은 모든 빚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빚을 내도 되는 경우는 집을 사는 경우에 한해서다. 그러나 집을 사는 경우라도 대출금은 매달 갚은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매월 수입의 3분의 1이내로 하는 게 안전하다.
평생을 자린고비로 살 필요는 없다. 그러나 40세 전에는 열심히 절약하고 살아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춘 뒤 중년 이후 즐기면서 사는게 좋다고 말해준다.
부자가 되려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게 바로 부자로 가는 길이다. 편하고 쉽게만 살려 하면 부자 되기는 어렵다.
Chapter 05. 손실공포 본능의 오류
고수들은 매입가로부터 10퍼센트 하락하면 손절매를 기계적으로 한다. 또 고수들은 폭락장에서 매도보다는 매수 쪽에 가담하여 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부존자원이 없고 특히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 나라이기에 석유를 수입하자면 다러를 벌어들어야 한다. 이처럼 한국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운명적으로 인플레이션 정책을 취할 수 밖에 없는 나라다. 그래서 집값은 토끼처럼 뛰고 원화가치는 계속 떨어지는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송포감을 극복하고 자기 사업을 하라.
Chapter 06. 과시 본능의 오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속보다 체면을 따진다. 왜 체면을 따지는가? 실제의 자기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으려는 욕구 때문이다. 부자들에게는 ‘한턱’이 없다. 월급쟁이들이나 호탕하게 한턱내고 기분 내는 것이다.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필요한(Need)것에는 돈을 쓰지만 단지 원하는(Want)것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 음식과 생활필수품은 필요한 것이고 일년에 한두번 쓸까말까 한 온갖 장식품은 원하는 것이다.
원래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다. 진짜 부자들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괜히 돈 자랑해봐야 귀찮은 일만 생긴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자수성가한 부자들 중에는 많은 사람이 검소하고 절약하는 아내를 둔 것은 우연이 아니다.
Chapter 07. 도사 환상의 오류
인간은 아는 것보다 믿는 걸 더 좋아한다. 수요가 있는 곳엔 항상 공급이 있다. 불확실한 재테크 시장에 도사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도사 환상 때문에 사람들은 자칭 차트 도사나 미래를 알려준다는 전문가를 믿고 투자한다. 그러나 결과는 나쁘다.
Chapter 08. 마녀 환상의 오류
부자를 미워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원시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단결이었다. 집단의 단결을 위해서 공동분배하고 모두 평등하게 살았다. 혼자서 재산을 축적하는 것은 공동분배 사회에서 단체의 결속력을 해치는 나쁜 행위였다.
부동산 가격만 오르면 꼭 마녀들이 나타난다. 항상 마녀로 지목되는 사람은 부자, 투기꾼, 중개인, 복부인이다.
사람들이 빠져들기 쉬운 마녀 환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주식투자로 손해 본 건 모두 증권사 직원때문이야.
내가 신용불량자가 된 이유는 나처럼 소득도 없는 사람에게 카드를 발급해준 카드회사 때문이야.
내가 못사는 이유는 돈 많은 사람들이 탈법과 탈세로 돈을 다 가져갔기 때문이야.
내가 집이 없는 건 모두 투기꾼들 때문이야.
이처럼 우리는 현재의 가난을 모두 남 탓이라고 분노하기 쉽다. 남 탓을 하는 본능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나는 타인의 성공을 칭찬하고 축하해줌으로써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스스로 불러 일으킨다. 또 나는 절대로 부자를 욕하지 않는다.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스스로 부자 되는 데 방해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돈 버는 기계’를 장만하지 못하면 스스로 ‘돈 버는 기계’로 절락해야 하는게 자본주의 게임의 룰이다.
부자들은 돈을 버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이다. 호황이 왔을 때 가난한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불황이 왔을 땐 적게 잃는다. 불황이 오면 경제적인 약자인 가난한 사람들이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다. 홍수가 나면 저지대부터 침수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재테크 측면에서는 가난해도 부자들의 편에 서는 게 유리하다.
자본주의 사회는 승자가 모든 걸 다 가지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Chapter 09. 인식체계의 오류
인간의 인식능력은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진화해온 것이다. 결국 인간의 인식체계도 ‘보고 싶은 것만 보도록’ 만들어져 있다.
두뇌의 인식체계 결함에는 세 가지가 있다. ‘행운 편향 인식’, ‘모르는 것도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 ‘돈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 해석’이다. 우리는 이 세 가지 때문에 부자가 되지 못한다.
하수는 행운만 보지만 고수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한다.
하수는 예측하려 하지만 고수는 대응하려 한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열등감이 바로 부자가 되는 데 가장 큰 방해꾼이란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은 자기가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 당신이 부에 대해 긍적인 마음을 가진다면, 잠재의식은 당신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다.
PART 04. 부의 본능을 깨우는 도구와 솔루션
신경조건화하기
돈을 쓰고 싶은 유혹이 있다면, 돈이 없으면 겪게 될지도 모를 고통스런 상황에 대해 생각하라. 지출을 고통과 연결시켜라. 그러면 지출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두뇌는 어떤 행동이나 경험에 대해서 단지 두 가지만 묻는다.
이것은 고통스러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델 따라하기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가 된 사람한테세 배워야 한다. 존경하는 부자를 만드는게 좋다. 성공한 부자를 따라서 하다보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바람직한 행동을 빨리 배울 수 있다.
유혹 회피하기
유혹은 저항하기보다 회피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이다.
가계부 쓰기
부자가 되고 싶은가? 가계부를 써라. 단순하지만 강력한 방법이다. 가계부를 쓰는 자체만으로도 당신은 소비를 줄이고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작은 성공 체험하기
실패는 인간을 부정적인 사건에 더욱더 집중하도록 만들어서 악순환을 형성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어마어마하게 큰 성공이 아니라 작은 성공의 체험이다.
서약서 쓰기
마음속의 결심을 문서 형식으로 표현하라! 결심에는 구체적인 숫자로 표시된 목표와 달성 기간 계획표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친구와 가족들에게 얼마를 언제까지 모으겠다는 자신의 결심을 발표하라.
마지막으로, 목표 달성 진도표를 만들어서 눈에 잘 띄는 벽에 붙여놓아 스스로를 압박하라.
진실 파악하기
인간의 행동이 변화되려면 먼저 진실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진실을 보지 않고 환상을 보다면 우리는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믿음의 창에 덧씌워진 잘못된 믿음을 올바른 믿음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의 행동도 따라서 바뀔 수 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해준다.
신에게 기도하기
수많은 사업가들이 신이게 기도함으로써 내일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인간은 신에게 기도함으로써 열등감, 패배감, 죄의식,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PART 05. 투자의 힘을 키우는 마음 솔루션
태도를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는 존재다. 주변에 가난한 사람만 있다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가난한 마인드에 물들기 쉽다.
인간의 정신력도 육체의 작용에 불과하다. 의지력도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유지될 수 있다. 체력이 좋아야 돈버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다.
부부 사이가 좋아야 부자 되기가 쉽다. 왜 그런가? 부부간에 사이가 나쁘면 갈등 해결에 에너지를 소모하느라 돈버는 데 집중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생각
비포
부의 인문학 - 우석을 재밌게 읽었는데,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찾아보다가 같은 저자가 쓴 책이라서 읽게 되었다.
깨달음
Todo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 속 결심을 서약서형태로 쓰고 목표 달성 진도표를 만들어서 눈에 잘 띄는 벽에 붙여 놓는다.